안녕하세요, 여행매니아 해피도리입니다.
전라북도 군산은 한때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항구도시였습니다.
그 흔적은 지금도 군산 곳곳에 남아 있는데, 특히 군산 근대문화유산거리는 일제강점기의 건축물과 근대 상업시설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어 시간을 거슬러 걷는 듯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군산 여행객이라면 꼭 걸어봐야 할 ‘근대문화유산거리 걷기 좋은 코스 3개를 추천해드릴게요.
도보 여행자, 감성 사진을 남기고 싶은 분, 역사적 맥락을 즐기고 싶은 분 모두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1. 대표 도보 코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 초원사진관 코스
군산 여행이 처음이라면, 이 코스가 가장 추천되는 기본 코스예요.
✅ 주요 동선
-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
- 군산세관
- 일본식 가옥(히로쓰 가옥)
- 동국사
- 초원사진관
📝 코스 설명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은 일제강점기 군산항의 발전사와 군산의 근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에요.
박물관을 나와 도보로 3분만 이동하면, 1923년에 세워진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현 근대건축관)**과 붉은 벽돌 건물인 군산세관을 차례로 마주치게 돼요.
이후 일본식 목조건물인 히로쓰 가옥과 한국 유일의 일본식 사찰 동국사, 그리고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촬영지인 초원사진관까지 이어지는 길은 군산 근대문화유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어요.
📍 소요 시간: 약 1.5~2시간
💡 추천 포인트: 군산을 처음 방문한 여행자에게 가장 완성도 높은 도보 코스


2. 감성 골목 코스: 신흥동 일본식 가옥 거리 → 경암동 철길마을
정적인 분위기를 좋아하거나, 감성 사진을 남기고 싶은 분에게 추천하는 코스예요.
✅ 주요 동선
- 신흥동 일본식 가옥 거리
- 군산 오르골뮤지엄
- 구 군산세관 앞 골목
- 경암동 철길마을
📝 코스 설명
신흥동은 일제강점기에 일본 상인들과 관리들이 거주하던 주택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에요.
히로쓰 가옥 외에도 수십 채의 일본식 가옥이 그대로 남아 있어, 마치 일본 소도시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줘요.
골목 곳곳에는 오르골뮤지엄, 빈티지 상점, 독립서점 등이 숨어 있어 산책과 발견의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답니다.
코스를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면, 영화 <장군의 아들> 촬영지로 유명한 경암동 철길마을에 도달할 수 있어요.
📍 소요 시간: 약 1.5시간
💡 추천 포인트: 사진 촬영 + 군산 특유의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 체험


3. 예술과 함께 걷는 코스: 진포해양공원 → 장미갤러리 거리
군산의 예술과 문화를 함께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한 코스예요.
✅ 주요 동선
- 진포해양공원
- 장미갤러리 거리
- 월명동 문화예술거리
- 동령길(근대상점가)
📝 코스 설명
진포해양공원은 바다 전망과 함께 군함, 잠수함 등을 볼 수 있는 해양테마공원이면서도, 도보 여행의 시작점으로 제격인 장소예요.
이곳에서 출발해 장미갤러리 거리로 이동하면, 벽화와 예술작품으로 꾸며진 감각적인 골목을 만나게 돼요.
이어지는 월명동 문화예술거리에는 감성 카페, 소규모 전시공간, 수공예 가게들이 즐비해서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예술적 자극을 받을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동령길’로 불리는 근대상점가를 따라 걸으면, 옛 군산의 번화가 풍경과 근대 상업의 흔적을 엿볼 수 있어요.
📍 소요 시간: 약 2시간
💡 추천 포인트: 예술적 감성 + 역사적 골목이 어우러진 색다른 도보 여행
군산 도보 여행 팁
- 편한 신발은 필수예요. 군산은 경사가 많지는 않지만, 도보 이동이 많은 편이에요.
- 공영주차장 정보는 미리 확인해두면 좋아요.
(특히 근대역사박물관 공영주차장, 시청 주차장 등은 무료 또는 저렴하게 이용 가능) - 군산시 관광안내소에서는 걷기 코스 리플렛을 제공하니, 시작 지점에서 받아보세요.
- 걷기 도중 이성당, 군산 카페, 빈티지숍 등을 들러 쉬어가는 재미도 있어요.
결론: 하루에 한 코스씩, 천천히 걸어보세요
군산의 근대문화유산거리는 속도를 낮추고 감각을 깨우는 공간이에요.
지나온 시간의 흔적을 걷고, 골목을 따라 켜켜이 쌓인 이야기를 느껴보는 경험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서 작은 사색의 여정이 되기도 해요.
지금 군산으로 여행을 떠나신다면, 위의 세 가지 코스 중 한 곳을 골라서 하루를 걸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언제나 그렇듯, 가장 아름다운 기억은 ‘천천히 걷는 길’에서 만들어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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