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행 | 타밀나두, 심스파크(Sim's Park)에서 전 세계 식물 구경하기

인도 타밀나두에 위치한 Coonoor(이하 쿠누르)에는 정말 관광지로 유명한 공원이 있는데 바로 Sim's Park(심스파크)입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Ooty(우띠)로 여행을 가면서 포함시키는데 그만큼 필수 관광지예요. 공원 이름은 다들 예상하시겠지만, 이전에 영국의 식민지 시절에 한 영국장교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리조트로 사용이 되다가 공원으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Sim's Park에서 할 일 : 2가지

심스파크가 엄청나게 큰 공원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봐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바로 다양한 식물들과 패들보트 체험입니다.
 
 

Sim's Park 가는 길

여행을 위해 숙소를 나서는 순간은 항상 설레는 것 같아요. 가벼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시작해 봅니다. 숙소에서 약 7km 떨어져 있어서 걸어가면 2시간 남짓 걸리거든요. 인도여행의 매력은 걸어 다니는 것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역시나 걸어서 가봅니다.
 

걸어가는 길에 어김없이 반겨주는 소들과 양들입니다. 가끔 원숭이와 개, 그리고 닭들도 거리에서 볼 수 있어요.
 

중간지점에서 잠시 들린 카페입니다. 인도의 카페에는 Chai(짜이)가 무조건 있어요. 그래서 무조건 카페에 쉬는 편입니다.
 

허름해 보이는 카페이지만 뷰는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이 지역의 날씨 자체가 너무 선선하고 시원하기 때문에 테라스에 앉아있으면 땀이 금방 식습니다.
 

나름 잘 정리된 밭도 보이네요.
 

인도여행의 또 다른 매력이라고 하면 다양한 사람들과 금세 친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띠에서 차밭을 운영하시는 분을 만났는데, 짜이값도 대신 내주고 나중에 우띠에 오면 꼭 자기 차밭에 들려달라고 연락처와 사진까지 건네주었습니다.
 
길거리에서 만나는 인도인들은 정말 재밌는 것 같아요.
 
나중에 우띠에 가면 꼭 한번 찾아가 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2시간 남짓 걷다 보니 심스파크 입구까지 도착하였습니다. 그리고 잠시 물을 사 먹으려고 가게에 들렀습니다. 예전에는 인도에서는 무조건 물을 사 먹다 보니 PT에 들어가 있는 500ml 또는 1L짜리 물을 사 먹었었는데 최근에는 그런 보틀이 잘 보이지 않더라고요. 알고 보니 인도에서도 플라스틱 문제가 대두돼서 일회용 생수를 판매를 최소화하고 병이나 큰 물통에 담긴 물 위주로 팔고 있습니다. 사실, 인도의 환경문제를 생각해 보면 당연히 긍정적인 결정이지만, 여행자 입장에서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기도 합니다. 바로바로 물을 사 먹고 버리면 되기 때문에 아주 편했었기 때문이에요.
 

심스파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Entree fee(입장료)는 1명당 40루피예요. 인도의 대부분의 관광지는 무료 아니면 아주 저렴한 부분이 또 하나의 매력입니다. 
 
운영시간은 09시~18시까지 매일이에요.
 

심스파크를 다 둘러보는데 대략 2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다 둘러볼 필요는 없고요. 편하게 둘러보면서 쉬면 되는 것 같아요.
 

아기자기한 식물부터 아주 커다란 나무까지 정말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 있어요. 천천히 감상하면서 생각보다 많이 비치된 밴치에 앉아서 힐링하면 정말 최고입니다.
 

심스파크에 오는 사람들 대부분은 보트를 탑니다.
 

보트를 타고, 공원 한가운데에서 주변의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어요.
 

정말 깔끔하고 아름답게 꾸며놓은 공원이기 때문에 우띠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한번 들려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지역 커플들도 와서 웨딩사진도 많이 찍더라고요. 유리정원도 있어서 실내의 화원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심스파크에 조성된 식물들 리스트입니다. 생각보다 일본에서 들여온 식물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심스파크 앞에는 릭샤와 버스정류장, 그리고 길거리 음식들이 즐비되어 있어요. 엄청 큰 관광지는 아니지만, 아는 사람만 온다는 휴양개념의 관광지입니다.
 
이 지역이 해발 약 1700m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날씨의 변화가 좀 있는데요, 가장 방문하기 좋은 시간은 10월에서 2월 사이예요. 이 기간에는 날씨가 정말 좋습니다. 그 외의 기간이라고 날씨가 안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꼭 기간을 맞춰서 올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과 정원, 가든을 감상할 수 있는 Sim's Park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