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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이야기

인도(INDIA)는 선진국인가? 후진국인가?

by HAPPYDORI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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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인도로

인도와의 인연은 이미 10년이 훌쩍 지났다.
인도에 대한 관심 역시 그 시간만큼이나 점점 그 깊이를 더해가고 있는 와중에 나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이 있으니 바로, 인도는 과연 선진국인가 후진국인가에 대한 물음이다.

Index
1. 조금 다른 후진국
2. 그렇다면 인도는 그럼 어떤 나라인가?

인도 India

인도라는 나라는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만큼 이 질문에 대해서도 다양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다만, 통상적으로(Basically) 인도는 우리에게 후진국이라고 인식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인도를 선진국으로 보지만 이 역시 다양한 관점들 중 하나이다.


조금 다른 후진국

후진국이라고 해서 다 같은 후진국일 수는 없다. 후진국은 개발도상국(Developing Country)과 큰 차이는 없다. 다만 문화, 경제, 산업 등 사회 기반 자체가 특정 기준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나라를 우리는 후진국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인도라는 나라는 주요 부분에서 소위 선진국이라 하는 나라들보다 한참 뒤처지고 있음은 통계나 뉴스기사들을 참고하면 쉽게 알 수 있고 특정한 지표를 제시하지 않더라도 '인도는 후진국'이라는 이미지가 쉽게 떠올려진다.

다시 질문의 본질을 생각해 보자. 과연 인도는 후진국이 맞느냐? 어느 특정 기준에 의거하여 기준미달이므로 후진국이다?

인도를 경험했고, 현재도 경험하고 있우며 앞으로 인도를 경험할 나로서는 인도는 전혀 후진국이 아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후진국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쉽게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후진국은 못 사는 나라 혹은 위험한 나라, 지저분한 나라, 미개한 나라 등.

하지만 국제적으로 후진국은(쉽게 이해하기 위해 후진국이라 표현함, 사실상 개발도상국이라는 명칭이 더 정확함)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문화, 경제, 산업 등이 기준에 미달이고 현재 발전 중인 나라라고 그 정의가 되어 있다. 이 정의도 매우 포괄적인 의미로, 경제 및 문화, 인권 등 매우 다양한 지표를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기준에 의한 개발도상국가인지, 혹은 후진국인지 꼭 확인해야 그 나라에 대한 오해가 없다.

하지만 인도는 우리나라와 비교하여 그저 못 사는 나라로 인식이 되어 있다. '인도' 하면 대다수는 카레, 소, 거지, 시커먼 사람들, 싼 물가 등을 쉽게 떠올린다. 심지어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같은 나라로 아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사람들이 잘못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잘못된 오해를 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각종 매체에서 인도에 대한 뉴스거리는 흥미를 끌 수 있는 뭐랄까, 단편적인 내용으로만 전하기 때문에 그 오해가 편견이나 고정관념으로까지 사고가 굳혀진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인도는 그럼 어떤 나라인가?

주관적인 생각이다. 인도는 선진국은 아니지만 그래도 선진국에 가까운 나라이다.

인도는 10억 이상의 인구를 가진 거대한 나라이다. 인접 중국과 비교하여 중국은 인구 억제정책을, 인도는 인구 팽창 정책을 해왔고 현시점부터 이르러서는 조만간 인도와 중국의 인구수가 교차하는 시점이 발생할 것이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의 인구 비율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중국은 노년층이 주류를, 인도는 20~30대 청년층이 주류를 이룬다는 점이다. 청년층이 비대하다는 것은 국가 경쟁력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임은 확실하다. 이런 점은 인도의 향후 발전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한, 인도는 영어를 할 줄 안다. 할 줄 아는 것뿐 아니라 잘한다.

‘인도인들은 영어를 할 줄 알아’라고 알고 인도에 갔는데 실망하는 사람들을 많이 접하곤 한다.
발음에 실망하고, 문법에 실망하고 갖가지 이유로 실망하지만, 이는 정말 크나큰 오류라고 생각한다.

인도는 영국문화권으로 영국 특유의 엑센트에 인도인 자체 발음이 섞여 있기 때문에 미국식 발음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정말 이게 영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이상하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인도인들은 이와 같은 영어로 영어권 원어민들과 의사소통하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왜?? 우리나라보다 영어를 잘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행자들이나 어학연수를 하는 사람들이 만나는 주류는 인도의 하층에 해당하는 계층이다. 당연히 영어공부를 십수 년간 해왔고, 또 배우려고 온 이들의 기준에는 현저히 낮을 수밖에 없는 영어다. 하지만 한 발짝 나아가 비즈니스, 즉 각계각층에서 국가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미국, 영국 등 할 것 없이 영어로 의사소통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으며 발음 또한 인도 특유의 엑센트를 찾아보기 힘들다. 그리고 그 엑센트도 T 발음이나 K 발음등으로 한정되어 있다.

인도는 군사 강대국이다.
파키스탄, 중국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핵보유국으로 세계 4위의 국방력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함으로 인도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기존의 인도는 중립국으로서의 위치를 고수하였으나 중국의 팽창으로 인해 인도 역시 중국을 견제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인도는 오래된 민주주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오래된 민주주의를 가진 나라로 현재 총리체제인 의원내각제이다. 인구가 많다 보니 국민들의 표심이 정말 중요하고 또 국민들 자체도 투표권에 대해 엄청난 자부심을 보인다. 지난 총선 때는 투표율 8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투표로 행하는 권리를 당연하게, 또 국민의 힘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르다고 생각한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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